원장인사말

환경대학원의 비전은
‘기후 위기와 팬데믹에 대응하는
도시·환경 혁신을 위한 미래학교’입니다.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장 조경진

최근 우리는 팬데믹이 가져온 엄청난 변화 속에 있습니다. 캠퍼스는 활기를 잃었고 배우고 탐구하던 열띤 공동체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있기에 곧 일상을 돌아갈 것을 기대합니다. 감염병의 공포와 위협은 전 지구인이 공통으로 겪는 문제이기에 인류 공동의 노력으로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가 겪는 질병 위기와 기후 위기는 깊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국지적으로 온난화와 한파를 겪으면서 생태계의 균형이 무너졌고 이에 따라서 바이러스가 창궐하게 되었다는 견해가 널리 인정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으로 생태적 삶으로의 전환이 강력히 제시되고 있습니다. 전환의 시대에 우리는 도시와 환경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을 해야 합니다. 오늘날 겪고 있는 기후 위기와 팬데믹은 우리에게 익숙한 삶의 방식과 도시 및 환경 문제에서 기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은 1973년 도시·환경 문제를 학제간 융합을 통하여 해결하고자 하는 선구자적인 안목으로 탄생하였습니다. 도시·환경 문제는 복잡 다기하기에 특정 분야의 전문지식과 기술로만은 해결에 한계가 있고 여러 학문 분야가 지혜를 모아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환경대학원은 이러한 설립 이념 아래 지난 반세기 동안 정책, 계획, 설계의 여러 분야를 아우르면서도 도시·환경 문제를 탐구하는 종합 교육연구기관으로 성장하여 왔습니다. 현재 환경대학원은 국토 및 지역계획, 도시계획, 부동산, 도시재생, 도시 및 사회혁신, 사회적 경제, 교통, 물류, 환경, 에너지, 생태, 조경, 도시설계, 문화환경과 관광, 경관과 공공디자인 등의 최신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는 교육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환경대학원의 교육과 연구 활동은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갖고 있는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상호 학습의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환경대학원의 교육은 융복합적 관점에서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적 인재 양성에 초점으로 두고 있습니다.

개원 반세기를 맞이하여 향후 환경대학원의 발전 방향은 새롭게 설정될 필요성이 있습니다. 환경대학원이 우리나라 국토개발 시대에 공간정책과 계획을 선도하였다면, 기후 위기 시대에는 글로컬 차원에서 환경 및 공간 정책·계획에서 실천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이에 미래 비전을 ‘기후 위기와 팬데믹에 대응하는 도시·환경 혁신을 위한 미래학교’로 설정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내고자 합니다. 환경대학원은 작지만 강한 조직으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축적된 다학제적 전통을 바탕으로 혁명적 변화를 겪고 있는 지구촌이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장 조경진